[한국 미신 시리즈] 19. 집이 안 팔릴 때 가위를 걸어두면 잘 팔린다?
집이 왜 이렇게 안 팔리지?
우리 둘째 언니도 집이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시어머니가 뜻밖의 방법을 알려주셨다. "현관문 위에 가위를 걸어보라는 것이었다.”
정말 이런 미신이 있을까
실제로 예전부터 집 매매가 잘되지 않을 때 가위를 현관에 걸어두는 속설이 전해져 왔다는 내용은 많이 존재합니다.
오래된 언론 기사에서도 이 풍습이 소개된 사례가 있습니다.
왜 하필 ‘가위’였을까
가위는 무엇인가를 자르는 도구잖아요.
그래서 민간에서는
- 막혀 있는 거래를 자른다
- 오래된 집과의 인연을 끊는다
- 새로운 주인과의 인연을 만든다
다만 이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전통적 기원은 아니고, 민간에서 전해지는 해석입니다.
가위는 어디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
일부 전승에서는 장사가 잘되는 식당이나 가게에서 사용하는 가위를 가져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식이 소개된 자료가 확인됩니다.
다만 여기서 실제로 훔쳐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재미있는 속설로 전해지는 내용이고, 따라 하라는 말은 아니니까요.
우리 언니에게 정말 일이 생겼다
반신반의하면서 현관문 위에 가위를 걸어두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 기다리던 매수 기회가 찾아왔고, 결국 집이 매매됐다.
정말 가위 때문에 집이 팔린 걸까
집이 팔린 것은
- 매수자가 나타날 시점이 맞았을 수도 있고
- 가격이나 시장 상황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고
- 단순히 우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위를 걸면 집이 빨리 팔린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이런 방법을 믿었을까
집을 파는 일은 단순한 물건 거래가 아니라
오랫동안 살아온 공간을 떠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거래가 계속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답답한 마음에
“혹시 뭔가 막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마음이 가위라는 상징물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는 생활속설
가위를 걸었다고 집이 반드시 팔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집이 좀처럼 팔리지 않을 때 가위를 걸어보았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왔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어쩌면 가위 하나에 특별한 힘이 있어서라기보다, 답답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작은 기대와 위안을 주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모든 미신을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다 보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런 이야기를 단순히 웃어넘기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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